중국 관련株, 위안화 절상 기대에 '들썩'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10.06.21 09:23
중국정부가 위안화의 절상을 용인하면서 관련주의 반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과 경쟁하는 철강업종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21일 증시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장품과 게임주 등도 위안화 절상시 중국 내수 확대를 기대하면서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

21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철강금속업종은 3.3% 오르고 있다. POSCO는 지난 주말에 비해 1.85만원(4.0%) 오른 4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3.9% 오르고 있다.

철강업종은 단기적으로 중국산 철강가격 대비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철강 제품의 수입량 감소로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조선주들도 중국과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은 3.6%와 4.1% 급등하고 있다.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화장품 관련 종목의 주가도 반등폭이 강화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8% 오른 10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3.7% 반등하고 있다.

이밖에 게임주와 자동차 부품주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시 중국 소비시장 모멘텀 강화와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금융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경제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물가와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이 이번 조치이후 다소 안정을 찾는다면 중국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부문 희석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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