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 타고 월드컵車도 '씽씽'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6.21 11:06

포르테는 3대중 1대 월드컵차…편의사양 두루 갖추면서도 가격 합리적

↑기아차가 월드컵을 기념해 출시한 '포르테 W 에디션' 모델
전국이 월드컵 열기에 빠져든 가운데 월드컵 스페셜 자동차의 판매도 늘고 있다.

2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준중형세단 '포르테 W 에디션' 은 지난달까지 총 6570대가 판매돼 전체 포르테 판매량 1만8110대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3대중 1대는 월드컵 모델인 셈이다.

현대차 '쏘나타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도 4~5월 두 달 동안 3904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쏘나타 판매대수 2만191대중 20% 안팎의 비중을 기록했다.

세계축구연맹(FIFA)의 자동차부문 공식후원사인 현대·기아차는 포르테와 쏘나타 외에도 '아반떼'와 '투싼ix'등 7종의 월드컵 기념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월드컵차의 이같은 인기비결은 월드컵이나 디자인보다는 경제적인 이유다. 포르테의 경우 월드컵을 상징하는 'W' 엠블럼이 부착됐지만 쏘나타 등 대부분의 모델들은 외관은 기존과 차이가 없다.

하지만 스마트 키나 가죽 시트, 타이어 휠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고루 갖추면서도 가격은 기존 트림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포르테 W 에디션은 버튼시동 스마트키,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풀 오토 에어컨 등의 사양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은 1699만원이다. 고급 트림인 '프리미엄 Si블랙'(1731만원)보다 합리적이면서도 필요한 편의사양들은 빠짐없이 포함됐다.

쏘나타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의 경우 고객 수요가 가장 많은 '톱'(2643만원) 과 '프리미어 블랙'(2410만원)사이인 2547만원의 가격에 웰컴 라이팅을 포함한 스마트키 시스템과 17인치 알로이 휠, 뒷좌석 높이 조절식 헤드레스트 등의 사양을 장착했다.

아반떼 월드컵 에디션도 자동변속기와 경제운전안내시스템을 기본적용하고 후방지역을 룸미러에 표시해주는 후방디스플레이 룸미러 등도 선택할 수 있게 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월드컵 모델은 통상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이름만 바꿔서 계속 판매되는 만큼 조기 생산 단종 등의 걱정도 없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월드컵이 종료돼도 생산이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희귀모델이라는 이유로 중고차가격이 하락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편의사양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월드컵 차를 구매하는 게 고객입장에서도 경제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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