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무디스는 BP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A2는 투자적격등급 단계 중 6번째 등급이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태로 BP에게 요구될 법적 책임과 원유 제거 작업 비용이 이전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하향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무디스는 또 선순위 무담보 채권 외 모든 종류의 채권 등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또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 역시 BP의 신용등급을 'AA'에서 투자부적격 등급보다 2단계 높은 'BBB'로 6단계 하향조정한 바 있다.
BP 경영진들은 16일 멕시코 만 원유 유출 피해 보상을 위해 사전예치금을 조성하라는 미 정부의 요구를 수용, 200억 달러의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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