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붉은 셔츠의 기적'을 이뤄주세요

머니투데이 김한솔 기자 | 2010.06.17 20:33

'포유앤포미', '티셔츠의 기적' 캠페인 전개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B조 2차전 경기가 펼쳐지는 17일 서울광장은 붉은 셔츠를 입은 응원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붉게 메워진 서울광장에서 모두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외치는 이때 "티셔츠 한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외치는 이들이 있었다. '포유앤포미(forun4me)'를 만든 조맹섭(32)씨 등 4명의 젊은이가 그들이다.



국내 유명 광고기획사 출신부터 영상제작·디자인 프리랜서 등 다양한 출신이 모여 만든 '포유앤포미'는 일종의 캠페인 단체다.

이들은 월드컵에서 한국경기가 끝난 뒤 버려지는 붉은 셔츠를 기부해 제3세계에 보내는 '티셔츠의 기적'이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17일에는 '프리허그'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포유앤포미'의 김산(27)씨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우리가 세상을 한 번 바꿔보자'는 포부를 갖고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가게'와 연계돼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주로 트위터(@forun4me)를 통해 홍보되고 있다. 대학생 광고동아리인 '애드피아'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김산씨는 "아직 법인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라고 말할 순 없지만 이번 '티셔츠의 기적'캠페인을 통해 일종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려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셔츠의 기적'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월드컵 경기 때 입었던 붉은 셔츠를 전국 107개 '아름다운 가게'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이렇게 모인 붉은 셔츠들은 제3세계에 구호품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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