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지난 5월 현대차의 서유럽 신차등록대수는 2만6000대로 전년동월대비 2.9% 줄어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그러나 올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 14만2000대가 판매돼 1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존 i-시리즈 판매호조와 투싼ix 등 신차 투입으로 보수적인 관점에서 한자리수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의 5월 신차등록대수는 1만9000대로 10.8% 증가했다.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0만대로 27% 늘었다. 지난해 씨드의 부분변경 모델과 스포티지, 소렌토 등의 판매호조로 르노, 닛산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일부 유럽국가의 인센티브 종료 등으로 서유럽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동월대비 8.8% 감소한 가운데서도 한국 완성차업체는 1~5월 누적 판매대수 증가율이 21.5%로 집계됐다"며 "시장 전체가 3.5%, 유럽 업체가 6.6% 증가하고 미국과 일본 업체는 각각 7.7%, 5.9% 감소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점유율도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있다"며 자동차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16만3000원, 3만7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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