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는 1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전날에 비해 1200원(2.23%) 내린 5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상한가를 포함해 7일 상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이날도 장 시작과 함께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잠재력을 보여줬다.
동양종금증권은 금호석유에 대해 본업가치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 회사 목표가를 7만5000원으로 높였다.
황규원 연구원은 "금호그룹 계열사 자금지원 부담 해소, 합성고무 본업 성장, 재무부담 감소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세계 1위 합성고무 생산업체로서의 위상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2010,2011년 회사의 예상 영업이익이 3500억원으로, 2009년(1162억원) 대비 2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이클상 합성고무가 상승기에 진입한 가운데 합성 고무 증설, 제 2 열병합발전소 효율 상승 등이 이어져서다.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호폴리켐(EPDM), 금호미쓰이(MDI), 금호피앤비(BPA) 등이 핵심계열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작년 말 2조원 수준이었던 순차입금 규모는 향후 2년 내에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되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