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펠레-플라티니에 '독설' 연발

공동취재단 기자 | 2010.06.17 09:13


[머니투데이/OSEN 박광민 기자]결전을 앞둔 순간에는 작은 일 심지어 말 한마디에도 조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17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8시 30분 한국과 2010남아공올림픽 B조 2차전을 갖는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입방정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마라도나는 이날 AP통신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펠레는 박물관으로 가야 할 것 같다. 더 이상 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거침없는 발언을 했다.

마라도나가 이렇게까지 말을 하게 된 이유는 브라질의 '원조 축구 황제' 펠레가 지난 15일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라도나는 돈이 필요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다"고 비난했기 때문이다. 또 펠레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브라질과 아프리카팀이 월드컵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혀 우회적으로 아르헨티나를 무시하기도 했다.

마라도나는 현역 시절 '축구 나폴레옹'으로 불렸던 프랑스의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에 대해서는 "우리는 항상 '안녕 또는 잘 가'라는 인사만 하는 거리가 있는 관계였다. 플라티니는 이 세계 어떤 축구 스타보다도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을 안다. 나는 그런 의견에 관심을 가진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브라질과 북한의 경기에 대해서도 "브라질이 북한을 상대로 너무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브라질은 브라질일 뿐이다. 둥가 감독은 잘 했다. 앞으로 더 필요한 것이 많을 것이고 더 잘할 것이다"이라는 말을 남겼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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