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만한' 마라도나, "북한은 걱정되는 팀 아냐"

공동취재단  | 2010.06.16 20:22

[머니투데이/OSEN=프리토리아(남아공), 우충원 기자] "북한은 걱정되는 팀이 아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프리토리아 로프터스 버스펠드 스타디움에서 한국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례적으로 경기장이 아닌 베이스캠프가 있는 곳에서 훈련을 가진 마라도나 감독은 세계각지에서 몰려든 취재진의 질문에 침착하게 대답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브라질과 북한과 경기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것에 대해 모든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북한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브라질이 당연히 거둘 승리를 챙겼다는 것.

마라도나 감독은 브라질 경기를 관전했냐는 질문에 대해 "브라질은 어제 침착한 경기를 했다"면서 "큰 사건이 없었다. 브라질은 압박이 심하면 더 좋은 경기를 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북한 대표팀은 세계최강 브라질과 경기서 2-1로 졌지만 접전을 펼쳤다. 전반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마이콘과 엘라누에 연속골을 내줬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지윤남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마라도나 감독은 북한 대표팀의 선전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한 마디로 브라질이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 마라도나 감독은 "북한은 그다지 걱정되지 않는 팀이었다"면서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도 걱정하지 않았다. 둥가 감독이 잘하고 있다"고 오히려 브라질에 대한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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