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주식', 삼성전자 1위 부동…현대차株 주목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0.06.21 08:09

[창간특집 증시 설문]증시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331인 조사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유망종목에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꼽혔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머니투데이가 창립 11주년 및 오프라인신문 창간 9주년을 맞아 23개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331명에게 설문(복수추천)을 실시한 결과 삼성전자는 184명(23.2%)의 추천을 받아 물려주고 싶은 주식 1위에 올랐다.

2위는 포스코로 86명(10.8%)의 지지를 얻었다. 현대차는 65명(8.2%)이 추천해 3위를 기록했고 4위는 39명(4.9%)이 꼽은 LG화학이 차지했다. 이들 네 종목은 지난 1월 실시한 올해 증시전망 설문에서도 '물려주고 싶은 주식' 1~4위에 나란히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IT 글로벌 리더로 국내 증시를 대표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물려 줄 만 하다는 얘기다.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업체로 높은 원가 경쟁력 등이 안정적 실적의 기반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등 해외제철소가 가시화되면 안정성 보다는 성장성이 더 부각될 것이라는 점에도 전문가들은 주목했다.

현대차는 국내 수출을 이끄는 업종 대표주인 데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올 들어 잇달아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외 판매량 증가는 현대차가 글로벌 소비자에 의해 ‘저렴한 가격’이 아닌 ‘브랜드’로 선택받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안정된 실적과 2차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시장의 성장성이 주목받았다.


지난 조사에서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기아차는 31명(3.9%)의 추천을 받아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기아차는 국내외 신차효과로 성장성이 꾸준한 가운데 디자인 경영을 선도해왔다는 점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다고 평가했다. 최근 주가는 많이 올랐지만 실적 턴어라운드 속도가 빨라 여전히 저평가상태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23명, 2.9%), 한국전력(18명, 2.3%), KT(17명, 2.1%), 삼성전기(15명, 1.9%), 현대모비스(15명, 1.9%) 등도 10위권 안에 들며 물려주고 싶은 '명품주식'에 올랐다.

반면 지난 조사에서 10위권에 들었던 신세계, LG전자, KB금융은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신세계는 할인점시장 포화 등에 따른 성장성 정체 우려가 제기됐고 LG전자는 휴대폰 부문 부진 등이 주가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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