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정책 발언에 춤추는 4대강 테마주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0.06.16 15:23
이른바 4대강 관련주들이 정부정책 방향에 따라 주가가 춤을 추고 있다.

지난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강행 발언으로 급등한 관련주들이 16일에는 청와대의 '구간별 재검토' 소식에 급락했다.

16일 대표적인 4대강 테마주인 이화공영의 주가는 자격제한폭인 830원(14.9%) 하락한 4730원에 장을 마쳤다. 특수건설의 주가가 14.4% 하락했고, 동신건설, 삼호개발, 홈센터 등도 10% 내외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울트라건설과 삼목정공도 8%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4대강 테마주의 급락은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전날 "4대강 사업이 시작될 때 지방자치단체의 건의를 받아 사업내용을 확정하고 포함한 것인만큼 해당 지자체 주민들이 정말로 반대할 경우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라고 발언한 것이 원인 됐다는 평가다. 시장은 이를 청와대가 4대강 정비사업을 구간별로 재검토 해볼 것이라고 한발 물러선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날 급락한 4대강 관련주들은 이 대통령이 지난 14일 4대강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하면서 이틀 동안 급등했던 주식들이다.

4대강 관련 종목들은 유독 정치권의 입김을 많이 타는 종목이다. 지난 6·2 지방선거가 끝난 후 이화공영 등 4대강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선거 결과가 정부 여당에 불리하게 나오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종목들은 4대강 테마주로 묶여 있지만 4대강 사업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실제 얼마큼의 수혜를 입을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결국 사업 진행여부도 결정이 안된 상황에서 개별 이슈에 따라 투자에 나설 경우 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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