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00 돌파..업종대표株 무더기 신고가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0.06.16 15:52
정보통신(IT), 자동차 등 증시 대표주들이 신고가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천안함 사태, 유럽발 리스크 등으로 흐트러졌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도주들의 강세로 협력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신고가 행진에 동참했다.

16일 증시에서 현대차는 보합인 14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15일 기록한 신고가(종가기준)는 경신하지 못했으나 이날 한 때 14만7500원을 기록해 장중 최고가 기록은 다시 썼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유입된 것이 주가상승의 동력이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말부터 매일같이 10만~20만주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들도 최근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수량은 100만주에 달한다.

대장주의 강세로 자동차 부품주들도 신바람을 냈다. 현대모비스가 전날보다 2500원 오른 20만3000원으로 전고점을 돌파했으며 넥센타이어(7410원)도 96년 이후 신고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도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2000원 오른 7만9500원으로 사상최고치다. IT대표주로 부상하고 있는 삼성전기도 이날 2000원 오른 14만8500원으로 마감, 지난달 17일 기록했던 최고가(15만20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선·해운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한진해운은 이날 11% 넘는 상승률을 기록, 3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신고가다. 1만7350원으로 끝난 S&T중공업 (23,700원 ▼2,050 -7.96%)은 최근 10년내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IT업종의 강세도 돋보였다. 삼성전자가 최근 몇 일간 강세를 보이며 분위기를 추스린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IT대표주로 부상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이날 14만8000원으로 끝났다. 현 추세라면 지난 달 17일 기록한 역대 신고가(15만5000원) 경신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사업진출로 IT대열에 진입한 제일모직도 이날 9만1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대한유화, LG화학, 애경유화 등 화학업종과 섬유, 기계부품 등 적잖은 대표기업들이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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