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 2만여대, 소음문제로 ECU 업데이트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6.16 13:30

시동끄면 '삐' 하는 고주파 발생해…안전과는 관련 없어

↑현대차 '투싼ix'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ix'의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해당 고객들에게 직영 서비스센터와 정비협력업체를 방문해 무상 전자제어장치(ECU) 업데이트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8월18일부터 12월5일까지 생산된 디젤차 2만여대로 투싼ix의 공식 출시일이 같은 해 8월 25일인 것을 감안하면 초기 생산 물량 대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CU는 엔진과 변속기 등을 관리하는 장치로 엔진의 회전수와 토크 등 차량 핵심부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안전이나 주행과는 상관이 없는 문제지만 감성 품질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ECU 업데이트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고주파 소음이 지난해 생산모델 뿐 아니라 지난 4월 출시한 2011년형 모델에서도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어 고 일부에서는 ECU 업데이트를 받은 후에도 소음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를 받았다는 한 고객은 "20여분간 업데이트를 받고 집에 와서 시동을 껐더니 여전히 고주파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투싼ix는 지난 2월 수동변속기 일부 모델에서 클러치 결함이 발생돼 500여대 안팎이 무상 수리 서비스를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조수석 에어백 작동오류가 나타나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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