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흑진주' 아프리카를 배우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성연광 기자 | 2010.06.16 10:44
삼성 사장단이 2010 남아프리카 월드컵 열기로 뜨거운 아프리카 공부에 나섰다.

서상현 한국외대 박사는 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협의회 초청 강사로 참석해 '아프리카 시장의' 이해라는 강연을 통해 아프리카가 더 이상 암흑의 대륙이 아닌 포스트 브릭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 박사는 아프리카 시장은 현재 매년 평균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력은 세계 10위로, 최근 대륙 지역별 국가들의 정치적 분쟁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데다, 외국인 투자금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금 유입은 현재 아프리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아프리카가 더 이상 암흑대륙이 아니며, 플랜트산업과 IT산업은 대륙 경제성장을 이끌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박사는 휴대폰 보급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경제효과뿐 아니라 정치인구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중아총괄에서 아프리카 지역사업을 별도로 분리해 아프리카 총괄을 신설했으며, 휴대폰 점유율도 노키아(40%)에 이어 2위(30%)를 기록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 휴대폰은 백인과 흑인 상류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박사는 "향후 국내기업이 아프리카 대륙의 이해와 협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이 지역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며 전문인력 양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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