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대 불출마 변함 없어…질문 반복 말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박성민 기자 | 2010.06.16 10:20

(상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7월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홍사덕 의원이 계속해 대표 경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어제 답을 했는데 변함없으니 똑같은 질문을 계속 하지 말아 달라"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세대교체론과 관련, 당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기서 갑자기 그런 질문을…"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박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전대 출마를 설득해 내겠다"며 "이건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고 이 길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가 불출마 뜻을 밝힌 뒤 개별적으로나 소그룹별로 계속 만나고 또 박 전대표에게도 얘기하는 상황"이라며 "당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당 대표라는 게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평양감사 자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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