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식 늘리고 채권·부동산 줄여라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10.06.21 08:18

[창간특집 증시 설문]증시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331인 조사

"하반기에는 어떤 투자 포트폴리오가 바람직할까?"

채권과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자산의 50% 이상 가져가라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하반기에는 탄탄한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간접투자자라면 해외보다는 국내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기대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머니투데이가 창립 11주년 및 오프라인신문 창간 9주년을 맞아 국내 증시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총 331명의 증시전문가들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 올 하반기 최고의 투자유망자산으로 주식이 꼽혔다.

증시전문가들에게 '올 하반기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을 물어본 결과 주식 '53.76%, 채권 16.10%, 부동산 8.66%, 기타 18.07%'라는 결과가 나왔다.

주식비중은 연초 실시했던 '2010년 증시전망' 설문 때보다도 7.27%포인트 증가했다. 그만큼 하반기 주식에 거는 기대가 커졌다는 의미이다. 증시전문가 중 66% 이상은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최소 1700에서 최대 19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채권 비중은 연초 대비 5.18%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비중은 10% 이상 급감해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 아파트 가격하락 등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펀드 투자는 해외보단 국내 주식형펀드가 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 확산, 중국의 긴축 등 해외증시의 불안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망펀드를 묻는 질문에 증시전문가 중 절반이상(58.01%)은 국내 주식형펀드를 꼽았고, 중국펀드(22.66%), 아세안펀드(10.27%), AI(대체투자)펀드(4.53%)가 뒤를 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대내외적으로 불안감이 상당하지만 주가가 고점대비 많이 떨어져 있는 만큼 저가매수 차원에서 접근해 볼만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반해 미국, 남미, 러시아, 일본펀드 등은 0.3~1%대에 그쳐 투자매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펀드 투자 기대수익률도 해외보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 하반기 국내 주식형펀드의 기대수익률을 묻는 질문에 '10~15%'라고 답한 증시전문가가 38.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5~10%'(24.77%), '15~20%'(19.94%) 순이었다.

해외펀드의 기대수익률은 '5~10%'라고 답한 증시전문가가 31.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15%'가 21.45%, '1~5%'가 19.03%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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