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아모레퍼시픽 100만원 내줘…'급등부담'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0.06.16 09:21
100만원(종가기준)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던 아모레퍼시픽이 하루 만에 장중 1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16일 오전 9시19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1.2% 하락한 99만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982주에 불과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15일) 100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기준으로 처음으로 100만원에 안착했다. 지난 10~14일(3거래일)에도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지만 종가기준으로는 번번이 100만원대를 밑돌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단기 급등 부담이 있지만 국내외에서 성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했다.

SK증권 이날 목표주가를 116만원으로 높였다. 이 회사 하태기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2.5%, 영업이익은 13%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화장품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분석했다. 과거 위안화 기준으로 연평균 30% 내외 성장을 지속해 왔는데 중국의 내수시장이 확대되고 1인당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있어 화장품 수요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마몽드와 라네즈는 현재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고가브랜드인 설화수는 홍콩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상하이, 베이징 등의 프리미엄 화장품시장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이와증권은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종전대비 13.1% 상향한 5120억원,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15.4%, 19.8% 올린 910억원, 720억원으로 조정한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12만원으로 상향했다. 실적 강세로 높은 밸류에이션도 정당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이와는 "2010~12년 중국법인은 점포수 증가와 유통 영역 확장으로 연간 25~30%의 매출 증가세가 기대된다"며 "올해 말 중국에서 '설화수'가 출시되면 주가는 또 한 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