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00만원 돌파…'황제주' 등극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0.06.15 15:54

[특징주마감]종가기준…롯데칠성 이어 두번째

국내 화장품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이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100만원 넘어서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100만원을 넘은 것은 롯데제과에 이어 두번째다.

15일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2.04% 오른 10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 12억원 사들였다. 장중 102만8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 기록도 세웠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0~14일(3거래일)에도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지만 종가기준으로는 번번이 100만원대를 밑돌다가 이날 '3전4기' 끝에 100만원에 안착했다.

증권업계는 안정된 국내 실적에 중국 등 해외 성장성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고 있다. 최근 단기급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말 35.4%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37.93%로 늘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를 시작으로 고급제품들이 중국시장에 출시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더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매출 목표는 2015년 73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와 중국시장 성장성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보다 5% 올린 10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다만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단기매매'로 낮췄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유력한 황제주로 후보로 꼽혔던 삼성전자는 이날도 80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87만5000원까지 오르며 먼저 100만원 등극을 노렸지만 최근 주가가 오를 때마다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최근 3일연속 올랐던 삼성전자는 이날 1.12% 하락한 7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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