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80년대 기술 '천안함 소나' 좋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6.15 11:21
김태영 국방장관은 15일 "천안함에 장착된 음파탐지기(소나)가 좋지 않았다"며 "완전 먹통은 아니었지만 80년대 기술이라 보완할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천안함 소나가 먹통이었다는데 사실이냐"는 이석현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또 "천안함에 어뢰를 교란하기 위한 장치가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방부는 지난 4월5일 '천안함 관련 설명자료' 등 수차례에 걸쳐 "천안함은 소나체계 탐지장비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고 당직사관이 당직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감독했다"고 밝혀왔다.


감사원은 군의 천안함 침몰사고 대응실태 조사 결과, "당시 천안함은 소나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군사기밀이지만 소나가 작동했다고 하지는 못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나(SONAR·Sound Navigation And Ranging)는 전자파와 레이더파가 전달되지 않는 바닷속에서 초음파를 발사해 바다 속 물체를 탐지하거나 물체 위치를 정하는 음향표정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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