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 대표 선출 7월 전대 안 나갈 것"(상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6.15 10:40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새 당 대표와 지도부를 뽑는 7월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15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론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당대회에 안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박 전 대표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온다"는 질문에도 "(전당대회에 안 나간다고) 그렇게 알고 계시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홍사덕 의원이 "전당대회 날짜가 7월 10~14일로 결정된 만큼 이제부터 '박근혜 당 대표론'을 공론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선을 그으며 앞으로도 불출마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박근혜 당 대표론'은 일부 친이계와 중립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화합 방안의 하나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실세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에 이어 당내 친박계 수장인 박 전 대표까지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7월 전당대회에선 40, 50대 초·재선의원과 일부 중진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정두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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