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럭셔리 요트, 세계로 달리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6.15 08:29

경제발전으로 요트시장 대중화 추세

한국의 럭셔리 요트가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한국의 조선업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지만 고부가가치의 요트 사업에서는 후발주자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 럭셔리 요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한국의 요트 제조업이 부각받고 있는 것.
현대요트의 '아산45'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때 세계최대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한솥밥을 먹다 지금은 코스닥업체 하이쎌의 자회사인 현대요트를 상세하게 보도했다.

현대요트의 럭셔리 파워 요트인 ‘아산45’는 지난주 경기도에서 세번째로 열린 한국국제보트쇼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현대요트의 이 모델은 지난해 10월 처음 출시됐으며 출시 가격은 57만달러다. 하지만 여러가지 부가가치를 추가해 80만달러 이상대의 가격이 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35노트로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과 미엘(Miele) 주방용 가구 등을 포함해 소비자가 직접 내부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요트의 이현란 부장은 “한국에서 만든 요트는 세계 시장에서 럭셔리 요트로 인식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요트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믿음직하다’는 한국 상품의 일반적 이미지도 요트 제작에 도움이 되고 있다.


럭셔리 요트는 세계 시장에서 지난 2~3년동안 급부상하고 있다. 경제 발전으로 한국에서도 요트는 점점 대중화되는 추세다.

특히 한국 정부가 지난해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43개의 마리나 건설 계획을 밝히면서 요트 시장은 더욱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법을 개정해 요트 소유자들도 자동차 등록처럼 좀 더 쉽게 요트를 등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요트를 즐기기가 더 쉬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 요트를 사는 사람들은 돈이 많거나 해외에서 레저로 요트를 이미 접해본 이들이 대부분이다. 선호도가 분명하고 개성이 강한 한국 소비자들의 구미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부장은 “우리의 목표는 최고의 요트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현재 우리 제품은 중동과 아시아에서 판매되지만 궁극적으로 이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독자기술을 개발해 하이엔드 요트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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