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가 날아간다'...52주 신고가 경신

김신정 MTN기자 | 2010.06.14 19:26
< 앵커멘트 >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株가 장중 한 때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여행업과 항공업 모두 비수기도 잊은 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행 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습니다.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여행객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정민 / 회사원
"이번에는 경기도 많이 풀리고 가까운 쪽에 가면 괜찮을 거 같아서 여름에 갈 곳으로 동남아쪽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는 이미 휴가철 성수기인 7월과 8월 최고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수현 / 모두투어 홍보마케팅 팀장
"여행업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 시장도 전년과 비교해 2배가량 성장했고요. 여름 성수기인 7월과 8월에도 전년대비 2.4배 이상의 최고를 보이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또한 이런 여행객들의 증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늘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여객수요는 물론 화물 수송량 또한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과 화물의 수송량은 327만명, 31만 2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 26% 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업계는 2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그룹 리스크에서 완연히 벗어나는 양상을 띠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녹취] 김승철 / 메리츠증권 연구원
"예전에는 금호그룹 리스크 때문에 주가가 많이 못갔었는데 이제는 인식이 조금 변한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이 이제는 별로 없을거 같다 이런거죠."

특히 항공업계의 이런 추이는 지난해 신종플루 여파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대기수요가 이번 여름휴가때부터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환율과 유가에 큰 변동폭이 없는 한 항공업의 이러한 호조세가 연말까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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