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다음달 1일(발권일 기준)부터 김포-제주노선에서 탄력 할증운임 적용 시간대와 할증률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탄력 할증운임은 이용객이 집중되는 특정 요일의 시간대를 기본 운임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운임 제도다.
그동안에는 일요일 오후 3시 이후 제주발 김포행, 금요일 오후 6시 이후 및 토요일 오전 11시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에만 할증을 붙여왔다.
변경된 시간대는 제주 도착편인 경우 금요일 전 시간대와 토요일 오전 12시 이전 출발편이다. 아울러 제주 출발 항공편은 오후 12시 이후 모든 항공편에 할증운임이 적용된다.
할증률도 기본 운임(6만7600원) 대비기존 10.1%에서 18.9%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할증 운임도 7만4400원(공항이용료 및 유류할증료 제외)에서 6000원이 오른 8만400원으로 인상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할증요금 확대는 특정 시간대에 이용객이 몰리는 수요 편중 현상을 완화해 분산시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도 다음달 1일(구매일 기준)부터 '제주발 김포행'에 한해 적용되고 있는 할증운임을 제주기점 출·도착 전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할증운임이 적용되는 요일 및 시간대도 지금까지는 '일요일 오후 4시 이후'에 한해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내륙기점 제주행 금요일 전 시간대 및 토요일 11시 59분 이전 출발편 △제주기점 내륙행 일요일 낮 12시 이후 출발편 등으로 대폭 늘렸다. 할증률도 기존 5%에서 10%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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