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우건설 상관없이 6월 매각 진행"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10.06.14 14:54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기자간담회

<앵커멘트>

현대건설 채권단인 정책금융공사가 대우건설 매각 마무리와 상관없이 이달 안에 현대건설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이번달 안으로 현대건설 매각 절차를 진행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현대건설은)대우건설 매각 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바로 매각 시작을 하겠다, 다만 대우건설 문제가 계속 지연된다면 그때까지 기다리긴 어려우니까 6월 말 전에는 결론을 내겠다고 말씀을..."

이에 따라 이달 안으로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모여 주관사 선정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건설 인수에 의욕을 보여온 현대그룹은 현재 주채권은행의 재무약정 체결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매각이 이달 안에 추진된다면 현대그룹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현대그룹 핵심기업인 현대상선도 우리에게 중요한 잠재 인수자"라며 다만 "특정 회사를 위해 기다려준다는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 예정대로 매각 절차를 진행 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수 희망자가 나타난다면 필요한 금융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매각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15%만 인수를 하면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 그리고 저희들 채권단이 전부 금융기관입니다. 금융기관의 장점이 다른 게 있겠습니까? 파이낸싱(금융지원)이죠."

한편, 정책금융공사는 앞으로 5년간 100조원의 자금을 신성장동력 산업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민간금융이 지원하기 힘든 녹색산업 등에 올해 6조원을 시작으로 매년 30%씩 규모를 늘려 2015년까지 총 100조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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