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2015년까지 정책자금 100조원 공급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6.14 14:30
정책금융공사(KoFC)가 오는 2015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자금을 정책금융에 투입한다.

정책금융공사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공사 본점에서 '정책금융 100조원 공급 비전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28일 설립된 이후 공사의 정체성을 국내 경제의 미래 전략 산업 육성에 맞추고 이번 비전 발표를 꾸준히 준비했다.

↑ 정책금융공사 유재한 사장(사진: 정책금융공사)
공사는 우선 국가적 전략 산업을 키우는 산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키로 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능성 있는 특정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켜나가고 녹색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창업기업이 중소·중견 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이 우수인력을 고용하고 우수인력이 다시 기업 성장을 이끄는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성장의 기반이 되는 지역균형개발과 SOC확충, 해외자원개발을 지원하고, 국가 전략수출산업을 지원해 선진국 형 수출구조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올해 6조원을 시작으로 매년 30%대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 2015년까지 총 10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100조원의 자금은 공사가 최대 보유 가능한 자산 150조원에서 현재 보유중인 50조원을 제외해 산출된 것.


공사의 자산구조는 녹색 신성장동력산업(42조원), 장기 전략산업(26조원), 중소 중견기업(32조원)에 대한 대출 투자자산 위주로 구성될 전망이다.

공사는 국가와 동일한 신용등급을 활용해 저리의 자금을 조달하고 보유 기업 주식을 매각할 방침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외화조달을 원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자금 수요처 발굴, 녹색산업 등 정부정책과 연계한 신규 자금수요 창출, 다른 금융회사와 공조를 통한 분업체계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공사의 비전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2015년에 1인당 운용자산 규모는 3000억 원, 1인당 자금공급 규모는 600억 원이 돼 국내 최대 수준이 된다. 또 총 25만 명(연평균 4만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전체 고용효과에는 총 20.8%, 생산유발효과(159조원)에는 28.1%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재한 사장은 "이번 비전이 달성될 때까지 노조를 만들지 않기로 임직원간 협의를 했다"며 "비전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달성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인식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조원 공급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 산업에 투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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