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장 "세종시, 국회서 빨리 결론내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6.14 08:50
박희태 국회의장은 14일 "세종시 수정안 문제는 여야가 빨리 입장을 밝히고 공식적으로 국회에서 토의하고 논의해 결말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 "정부에서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이지만 각 당이 아무 것도 안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연설에서 "세종시 문제는 국회에서 이번 회의에 표결처리해 달라"고 한 것과 맞물려 여권의 '세종시 출구전략'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장은 그러나 4대강 사업에 대해선 "지난해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됐고 현재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어떻게 관리, 변화시킬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그걸 요구하는 교섭단체가 있다면 상의하고 논의를 할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별로 길이 없지 않나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또 여권의 쇄신 논의에 대해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체로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며 "이런 변화와 노력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논란에 대해서는 "결국 국회가 법을 안 지키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법에 따라 논의하고 협상하는 '법대로 국회'가 되면 직권상정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