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임태희 장관, 현안 마무리해 행보 가볍다"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0.06.14 09:28

[MB 6.2지방선거 수습책]"고용노동부 출범하는데 장관 바뀔까 촉각"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를 정착시키고 고용노동부로의 변화도 이끌어내 큰일은 다 치룬 셈 아닙니까."

14일 이명박 대통령이 TV와 라디오 생방송 연설을 통해 청와대와 내각 시스템 개편 의지를 밝히면서 임태희 노동부 장관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임 장관은 한나라당의 세대교체론과 맞물려 '젊은 피'로 전격 기용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후임 대통령실장 기용과 당 대표 출마설, 최고위원설 등이 흘러나오고 있다.

장관 취임 후 10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임 장관은 노사 간 갈등으로 13년간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던 노조법 개정을 이끌어냈다. 노동부의 패러다임을 '고용'에 맞춰 고용노동부로 명칭을 개편한 것도 임 장관의 업적이다.


이 같은 굵직한 현안을 해결한 만큼 다음 행보가 훨씬 가벼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노조법 개정에 따른 타임오프 한도가 정해지며 제도 도입 작업이 마무리되자 임 장관의 표정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의 인적개편 방침과 관련, 노동부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은 임 장관이 오는 7월 5일 고용노동부 출범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켜 보자'는 분위기다.

노동부 관계자는 "당 대표 출마는 전당대회가 7월10일에서 14일 사이로 정해져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며 "다른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만큼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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