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들, 그리스전 5시간 전부터 '전화불통'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0.06.13 12:15

배달에 2시간 이상 걸리기도

한국 대 그리스 월드컵 예선전이 시작하기 최소 5시간 이전부터 치킨배달집 전화는 불통이다. 이미 오전에 주문예약이 완료, 추가 주문배달을 받지 못하거나 기본적으로 2시간이상 늦게 배달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례로 트위터에선 @stacey9846(아이디)는 '방금 치킨 2시간만에 배달왔는데, 배달청년이 "지금 축구 끝났어요?"라고 물었어요 ㅠㅜ 대박 뒤에 숨은 슬픔'이었다고 전했다.

또 트위터 @seophyun(아이디)는 '네네치킨 1599-4479 굽네치킨 1688-9292 페리카나 1588-9292 멕시카나 1577-0008 또래오래 1577-9992 비비큐(BBQ) 1588-9282'라면서 끝까지 전화해보라고 번호를 트위터로 날리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치킨 제너시스 비비큐(BBQ) 홍보실 관계자는 "이미 각 매장별로 오전시간대에 주문판매 등으로 폭주해 주문배달에 어려움이 있다"며 "대표전화가 아닌 직접통화로 주문을 시도해야 한다"고 월드컵 특수에 대해 말했다.


이렇듯 축구가 진행되는 동안 배달전문 배달원은 축구와 함께 하지도 못한채 배달을 다녀야만 했다.

오는 6월17일(목) 역시, 같은시간대에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날 역시 가정에서 축구를 관람시에는 사전 예약주문이 필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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