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이동국, 남아공 월드컵에서 뭔가 확실히 보여줄 것"

조경이 기자 | 2010.06.12 10:02


[OSEN=조경이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였던 고종수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동국이 뭔가 확실히 보여줄 것이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고종수는 13일 밤11시에 방송되는 tvN ‘시사콘서트 열광’의 한 코너인 ‘열광인터뷰’에 출연해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승리를 응원하는 것은 물론 선수 시절에 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고종수는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경기를 펼칠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해본 적이 있냐”는 MC 김정운 교수의 질문에 “나이지리아 올림픽 대표 팀과의 경기에서 5:1로 이긴 적이 있다. 그 때 2골 1도움을 뽑아내며 MVP에 선정되었다”고 과거 대승을 거두었던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유독 월드컵과 운이 없던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는 “전남과 K리그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됐다가 7분 만에 십자 인대 파열로 쓰러졌던 2001년 8월 25일은 영원히 잊지 못할 날”이라며 “더 이상 축구를 하면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마치 남의 이야기 같았다. 화도 나지 않고 그냥 멍하기만 할 뿐이었다”고 당시 착잡했던 심경을 전했다.

국가대표 이동국과의 친분에 대한 질문에는 “동국이 남아공으로 가기 전 만나서 함께 식사 시간을 가졌다”며 “동국이는 월드컵에 대해 응어리가 있기 때문에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뭔가 확실히 보여주리라 믿는다”라고 응원했다.


이어 MC 김정운이 “'앙팡테리블', '왼발의 천재', '비운의 천재', '그라운드의 풍운아' 등 다양한 별명 중 가장 맘에 드는 별명이 무엇이냐”고 묻자 ‘앙팡테리블’을 꼽으며 “그 뜻이 무서운 아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무서운 아저씨인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하는 여유도 보였다.

축구 선수시절 소녀팬들이 보내준 소중한 팬레터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많은 팬들이 보내주었던 편지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나중에 50세가 되면 하나하나 다시 꺼내서 읽어볼 예정”이라며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 손으로 쓴 편지보다는 미니홈피로 직접 받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crystal@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2판 발행 ☞ 신문보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