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첫 경기 3연속 승리 도전

[OSEN=박린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3회 연속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13위)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여세를 몰아 이번 역시 승점 3점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지난 2002년 6월 4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폴란드를 맞아 전반 26분과 후반 8분 황선홍과 유상철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한국은 비록 아쉽게 조별리그 통과에는 실패했으나, 2006년 6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토고와 경기에서 전반 31분 모하메드 카데르 쿠바자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9분과 후반 27분 이천수와 안정환(다롄)이 연이어 골망을 흔들어 2-1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한국은 입때껏 총 7차례 꿈의 무대를 밟았으며 앞서 언급한 두 대회를 제외하고 역대 5차례 첫 경기에서 1무4패로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왔다.

1954 스위스월드컵서 헝가리에 0-9, 1986 멕시코월드컵서 아르헨티나에 1-3, 1990 이탈리아월드컵서 벨기에에 0-2로 내리 무릎을 꿇었고, 1994 미국월드컵서 스페인과 2-2로 비겼지만 1998 프랑스월드컵서는 멕시코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첫 경기가 중요하지만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생각은 상당히 위험하다. 16강행 여부는 결국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경기에서 판가름날 것이다"며 첫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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