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르망 24시, 아우디 디젤머신 일부러 살살?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6.11 21:29
↑ 아우디 디젤 레이싱 머신 R15+ LMP1 (출처:오토블로그)
올해 르망 24시에서도 푸조와 아우디의 디젤 레이싱 머신들이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관측된다.

프랑스 르망에서 지난 9일 밤(현지시간) 치러진 르망 24시를 위한 첫 번째 검정 세션에서 4대의 푸조 디젤 레이싱 머신들이 나란히 선두권을 휩쓸었고 그 뒤를 3대의 아우디 디젤 머신들이 뒤따랐다.

올해로 78회를 맞이하는 르망 24시 내구레이스는 세계 3대 레이스(F1 모나코 그랑프리,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 레이스)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르망 24시는 24시간 동안 시속 300km가 넘는 속도로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의 성능은 물론 내구성도 뒷받침돼야 우승할 수 있다. 또 연료 재공급에서 손실되는 시간을 트랙에서 만회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연료 효율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세션에서 7위를 차지한 아우디 디젤 머신은 가솔린 머신 중 최고의 성적을 보인 애스턴 마틴보다 한 랩에서 거의 2초 가량 빨랐다.


또 1위를 차지한 푸조 디젤 머신은 아우디 머신 중 가장 빨랐던 5위보다 랩당 3.8초가 빨랐다.

푸조의 디젤 머신 '908 HDi FAP'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으며 5.5리터 12기통 100° V형 엔진이 장착돼 700마력의 출력과 122.4 kg.m 이상의 토크를 자랑한다.

르망 24시는 24시간 동안 3명의 레이서가 번갈아 가며 13km 규모 서킷을 가장 많이 도는 차량이 우승하는 레이스로 푸조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레이스는 12일 오후 3시(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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