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2Q 배당금 줄이거나 연기할 듯-WSJ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6.11 17:29
영국 석유회사 BP가 2분기 배당금을 줄이거나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멕시코만 원유유출로 정치적 압력과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는 BP는 오는 7월27일까지 2분기 배당금을 발표해야한다. BP이사회는 전액 삭감하거나 연기하거나 전부 지급하거나 일부만 지급할 수도 있다.

토니 헤이워드 CEO는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배당금에 대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유 유출량이 기존 예상보다 두배나 많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BP는 결국 배당금을 쓰기 더 어렵게 됐다.


백악관 고문 데이비드 악셀로드는 미국 정부의 압박에 대한 BP의 불평에 대해 "헤이워드가 과장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시간을 써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미국 지질 조사국(USGS)의 마르시아 맥넛 국장은 BP의 원유 유출량이 하루 2만~4만배럴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원유 유출량 추산팀이 추정한 규모는 1만2000배럴~1만9000배럴이었다.

아덴 파트너스의 후 윌리암스 애널리스트는 "BP가 지금 배당금을 방제작업 자금으로 이동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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