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대 7월10~14일 개최키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6.11 15:42
한나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7월 10일에서 14일 사이에 열린다.

김무성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오전 비대위 첫 회의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는 오는 7월 10~14일 정도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30일 또는 7월1일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6·2 지방선거 패배 뒤 "예정대로 해야 한다"는 의견과 "7·28 재·보궐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왔다.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에서는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지 시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리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 이견을 조정해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는 전대를 7.28 재보선 이후로 연기할 경우 여름휴가 기간을 감안했을 때 현실적으로 8월말까지 미뤄질 수 있는 데다 비상기구인 비대위 체제가 길어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전당대회 개최 장소, 시간 등 구체적인 사안은 조만간 구성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 일임하기로 했다.

한편 비대위는 당·정·청 쇄신과 관련, 정부에 건의할 것이 있으면 당을 대표해서 비대위가 건의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가 여권 쇄신안을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 "쇄신 논의는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청와대나 정부에도 입장을 제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당연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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