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정책회의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역내 국가부채 불안과 신용시장 경색에 맞서 국채, 회사채 등 채권 매입 등 앞서 결정한 계획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로존의 현 금리 수준이 적절하며 단기간 내 조달 비용을 끌어내리기 위한 비상조치에 나설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리셰 총재는 특히 중기 가격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통화정책이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체 프로그램 규모를 제외한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현 시점에선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CB 정책위원들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1%로 동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ECB는 이날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0.8%에서 1%로 상향하기도 했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1.5%에서 1.2%로 낮췄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2%에서 1.5%로, 내년 전망치는 1.5%에서 1.6%로 각각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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