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주공 5·7단지 재건축, 무상지분율 160%대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0.06.10 19:01

5단지는 현산 등 3개사가, 7단지는 롯데 등 2개사 입찰 참여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 5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SK건설의 삼파전으로 굳어졌다. 고덕주공 7단지 입찰에는 롯데건설과 풍림산업이 참가했다.

이들 건설사들은 무상지분율을 150~160%대로 써내 고덕주공 6단지 입찰에서 두산건설이 174%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후폭풍이 다른 단지로 급속히 번져가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덕주공5단지 입찰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세 업체 중 가장 높은 161%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했으며 SK건설과 현대건설은 각각 160%, 150%의 무상지분율을 제안했다.

고덕주공7단지에서는 롯데건설이 163%, 풍림산업이 156%의 무상지분율을 제안했다. 지난 2002년부터 고덕주공 7단지에 관심을 표명했던 대림산업은 조합원들의 무상지분율 요구가 높다고 판단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열린 고덕주공 5·7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각각 10여개 건설사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때문에 최종적으로 입찰에 나선 업체가 3개, 2개인 점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고덕동 재건축 사업의 경우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무상지분율 수준이 높다"면서 "높은 지분율을 감수하면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어서 많은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총회를 통해 입찰 참여 건설사 중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5단지는 오는 26일, 7단지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무상지분율이란 추가 부담금 없이 새 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는 평형을 기존 아파트 대지지분으로 나눈 비율이다.

앞서 두산건설은 고덕주공 6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무상지분율 174%를 제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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