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美·유럽에 中 압박 촉구

머니투데이 강성원 기자 | 2010.06.10 16:47

"中 인터넷 검열은 '무역장벽', 기업에 불이익 주는 수단"

구글이 미국과 유럽 정부에 중국 정부가 인터넷 검열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데이비드 드루몬드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 정부가 중국산 제품 덤핑 판매에 항의하는 것처럼 중국 정부가 정보시장의 자유 무역 원칙도 지키도록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드루몬드 CLO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이 불공정 무역 장벽과 다름없다"며 "검열은 인권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에게 시장 불이익을 부여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올해 초부터 검열 문제로 중국 정부와 갈등을 빚어오다 검색 허브를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옮겼다.

구글은 현재 미국과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관계자들과 중국의 인터넷 규제에 대한 양·다자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미국이 인터넷 검열과 관련된 불공정 무역 문제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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