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천안함 발생 초기 사건 발생시각 등에 대한 국민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3월30일 TOD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사건 당일 오후 9시33분28초(실제시각 오후 9시35분8초) 이후의 영상만 편집해 공개해 국민 불신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 발생 당일 동영상은 오후 9시23분58초(실제시각 오후 9시25분38초)부터 녹화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감사원은 군이 천안함 사건 발생시각 등을 알 수 있는 '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파 자료를 3월27일 오전 전달받고도 당시 혼선이 있었던 사건 발생 시각을 수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합참의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자료는 군사기밀인데도 이를 외부에 유출해 사건 발생 시각에 대한 혼란을 야기했다고 감사원은 덧붙였다.
감사원은 "군이 보도자료를 배포할 때 보안성 검토를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해 주요 무기 배치 현황 등 군사기밀 자료 다수가 외부에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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