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도 '대~한민국' 월드컵 마케팅 '후끈'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10.06.10 11:44
남아공 월드컵이 11일 개막하고, 16강 진출의 최대 고빗길인 그리스전이 다가오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경쟁적으로 월드컵 이벤트에 뛰어들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대표팀이 16강에 오르면 세금 공제 전 기준으로 연 1.02% 수익을 추가 지급하는 'KOSPI200-현대차 하향계단식 조기상환형 ELS'를 판매 중이다.

이 ELS는 1년 만기 상품으로 한국팀을 상징하는 코스피200 지수와 유일한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현대차가 기초자산이다. 보통주 가격이 만기까지 장중 기준으로 기준가의 60% 이하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연 15%의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며, 16강 진출시에는 연 1.02%의 추가 수익이 발생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 추가 수익을 보장하는 ELS 판매를 판매 중이다. 8강 진출시 상품조건에 따른 수익률 외에 별도로 고객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한도로 청약금액의 5.0%의 추가 수익금을 지급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9일 광화문 빌딩에서 자산관리 브랜드인 옥토 캐릭터를 응원단장으로 한 거리 댄스 응원전도 벌였다.

대신증권도 월드컵 응원도 하고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는 '태극전사 승리기원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이어간다. 이번 행사는 퀴즈 및 응원메세지 이벤트, 응원위젯 이벤트, 16강 진출기원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퀴즈 및 응원메세지 이벤트는 한줄 응원 댓글을 남긴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LED TV, 디지털카메라, 기프티콘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16강 진출기원 이벤트는 한국국가대표팀 예선 3경기가 열리는 날에 전 직원이 응원티셔츠를 입고 고객을 맞이한다. 예선 첫 경기 전날인 11일까지 신규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 2010명에게 태극전사 응원티셔츠를 선착순 지급한다.


신영증권도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응원도구 증정 및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중 신영주니어경제박사펀드에 가입하거나 가족 합산 2000만 원 이상 금융상품에 가입한 가족에게는 대한축구협회 공식 지정 경기 기념배지도 증정한다.

삼성증권은 개막일인 11일까지 POP 골든에그와 적립식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대표팀 성적에 따라 상품과 경품을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16강 진출시 100명에게 50만원씩을, 8강 진출시에는 50명에게 1000만원씩, 4강에 진출하면 10명에게 500만원씩을 지급한다.

키움증권은 펀드 가입자들에게 월드컵 단체 응원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월드컵 개막일까지 진행 중이다. 3명 이상이 참여하면 5만원, 5명 이상이면 10만원, 10명 이상이면 2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한국투신운용은 펀드가입자에게 레드데블T를 증정하고, 신영투신운용은 어린이펀드 가입자에게 기념배지와 두건을 무료 제공하는 등 자산운용사도 월드컵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의 자회사인 HMC투자증권를 비롯한 대기업 및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는 모 회사에서 대대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별도 월드컵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는 곳도 상당수다.

정재중 대신증권 금융주치의전략부장은 "월드컵 이벤트는 남아공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선전해 주길 바라는 전국민의 염원에 동참하고자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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