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물갈이 소신 변함없나?"…'묵묵부답' 鄭총리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 2010.06.10 11:14
정운찬 국무총리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청와대 참모의 인적쇄신을 건의하려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즉답을 피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을 청취한 뒤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취재진과 마주쳤다.

한 기자가 "청와대 인적쇄신 요구에 대한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을 했지만 곤란한 듯 살짝 미소만 짓고 별다른 대답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정 총리는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한 채 본회의장을 떠났다.


앞서 모 일간지는 정 총리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에게 '선(先) 청와대 개편, 후(後) 대폭 개각'을 건의하려 했으나 불발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의 국무총리 의중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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