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을 청취한 뒤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취재진과 마주쳤다.
한 기자가 "청와대 인적쇄신 요구에 대한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을 했지만 곤란한 듯 살짝 미소만 짓고 별다른 대답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정 총리는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한 채 본회의장을 떠났다.
앞서 모 일간지는 정 총리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에게 '선(先) 청와대 개편, 후(後) 대폭 개각'을 건의하려 했으나 불발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의 국무총리 의중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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