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최소 1000억원"대 PF금융사고

직원, 은행장 인감 위조로 지급보증… 금감원, 지난달 중순부터 조사 중

우리금융지주 소속 경남은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서울영업부에 근무하는 장 모 부장이 수년전부터 PF사업장의 시행사가 다른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때 은행장의 인감증명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최소 10여 건 이상의 지급보증을 선 것으로 파악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특별검사를 통해 정확한 발생금액과 피해금액,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에 있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현재 발생금액과 피해금액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며 "최소 1000억 원대 이상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PF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해외 사업장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조사를 통해 발생금액이 추가로 파악될 경우 피해금액이 수천억 원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중에 현재까지 조사 경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