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클럽 관리 이렇게 해야…"

머니투데이 김종석 기자 | 2010.06.15 09:51
무더운 여름철 얼굴을 찌푸리는 골퍼들이 많다. 그것은 여름철 더위와 습도로 인해
클럽의 손상이 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름철 마다 울상을 짓고 있는 골퍼들을 위해
여름철 클럽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로 샤프트는 대게 그라파이트와 스틸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열에 민감하다. 여름철 클럽을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는 골퍼들이 많은데 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장마로 인한 습도는 트렁크 안을 80도의 높은 열과 습기로 가득 채운다. 샤프트 또한 이 뜨거운 열과 습한 기온을 다 받아 손상이 되는데 카본 필름으로 높은 열과 압축으로 만들어진 그라파이트 샤프트의 장점인 복원력과 탄성이 열로 인해 손상되기 때문이다.

스틸 샤프트는 카본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그라파이트 만큼의 손실은 없지만 반대로 steel(쇠)라는 단점이 있다. 스틸 샤프트를 보면 겉 표면은 코팅처리가 되어 있지만 내부는 코팅처리가 되어있지 않아 녹이 많이 쓸게 된다. 그립 끝 쪽을 보면 조그만 구멍이 있는데 여름철 습한 날씨에 물이 들어가거나 하면 스틸 내부의 부식현상을 진전시키게 되므로 부러지거나 복원력의 손실을 가져와 수명을 단축시킨다.

두 번째로 그립이다. 그립은 물과 접촉할 시 고무가 말라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비오는 날 라운드 후 그립을 미지근한 물과 약산성 비누로 깨끗이 닦고 선선한 곳에 충분히 건조를 시켜서 보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여름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 호젤(헤드목 부분) 페럴(ferrel)과 헤드의 유스(분리) 현상이다. 페럴(ferrel)은 플라스틱 재질을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여름철 뜨거워진 트렁크 안에서 팽창이 되어 벌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또한 헤드를 접착하는 에폭시도 열에 약해 헤드가 빠지는 원인이 대부분 이러한 현상 때문에 일어난다.

결론적으로 더운 날씨에는 아무리 귀찮아도 트렁크에서 클럽을 꺼내서 바람이 잘 부는 곳이나 열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 실내에서 보관을 하고, 비오는 날 골프를 즐긴 후엔 물기 없이 잘 닦고 그립 쪽을 바닥으로 향하게 뒤집어서 하루정도는 물기가 빠져나가게 놔둔다. 그리고 그립 끝 쪽의 작은 구멍은 테이프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막아 두면 더욱 좋다.

*도움말 : 골프메카닉스 문성남 피팅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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