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 2014년에 20위로…다시 한번 도약"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10.06.11 08:15

이종수 부회장, 비전 2014 선포

"현재 40위권인 시공능력평가를 2014년에 20위 이내로 끌어올리겠다."

이종수 진흥기업(주) 부회장(사진)이 부임한 지 8개월만에 처음으로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이 업계 1위를 탈환하는데 밑거름을 만든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탁월한 경영능력을 가진 이 부회장은 진흥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이렇다할 행보를 보이지 않았었다. 그런 이 부회장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다소 공격적인 목표를 들고 나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노조위원장, 현장소장, 본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비전(VISION) 2014' 선포식에서 2014년 시공능력순위 20위권 이내 진입을 목표로 내세웠다. 현재 진흥기업의 시공능력순위는 40위권이다.

2014년 수주액과 매출액 목표치도 함께 내놨다. 수주액 목표치는 2조4000억원으로 올해 예상치 1조5000억원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목표치는 올해의 7770억원 대비 3배 많은 2조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선포식에서 이 부회장은 "임직원이 각자 맡은 바 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해 50년 역사의 진흥기업이 '비전 2014'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이어 "업무효율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통한 도약기반 구축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비전 달성을 위해 경영목표 초과 달성과 투명한 업무 프로세스 구현, 회사의 내실과 개인능력 함양이라는 3대 과제를 철저히 수행해 비전을 현실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수주를 창립이래 처음으로 달성했으며 올 5월말 기준 토목부문에서 3000억원을 포함해 이미 6000억원을 수주를 달성, 올해 수주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주한 사업은 △마곡구역 단지조성공사(약 450억원) △여의도~신림 경전철(303억원) △남해1지선 선형개량공사(111억원) △대구 남산동 주상복합(1032억원) △일산 백석동 오피스텔(469억원) 등이다.

또한 진흥기업은 지난 2년 동안 신규 주택공급이 분진했었으나 이달 하순 일산 백성동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면서 올해 분양의 첫 테이프를 끊을 예정이다.

한편 진흥기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진흥기업은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효성그룹은 구체적인 증자 계획이 나오면 참여할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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