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 고민 깊어지는 금통위

김혜수 MTN기자 | 2010.06.09 18:27
<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내 경제 지표는 갈 수록 좋아지고 있지만 대외 여건은 갈 수록 불안해지고 있어 금통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혜수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장의 관심이 또 다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경제지표들이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준금리가 인상 필요성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7년 3개월 만에 8%대에 진입해 뚜렷한 경기 회복세를 보여줬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취업자수도 8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국외 여건을 보면 상황이 그렇게 만만치는 않습니다.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헝가리 등 동유럽으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 역시 제자리에 머물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NH투자증권 김종수 연구위원>
" 지난해 금리인상을 지연시켰던 원인이 해외여건의 불확실성에 기인하고 있고 아직도 해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통위에서도 일단은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지 않겠냐..."

일부에서는 하반기 미국의 경기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내에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고민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주 열린 한국은행 창립 60주년 국제컨퍼런스에서 "한국은행도 완화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갈 수록 나아지는 경제지표와 갈 수록 악화되는 국외 여건 사이에서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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