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티아는 지식경제부(지경부) 산하 한국 신철강 연구조합에서 주관하는 ‘2010 산업원천기술 개발사업’ 중 ‘자동차 엔진용 철계 고강도 박육주조 기술 개발’ 사업의 공정기술개발 영역을 전담하는 회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경부의 2010 산업원천기술 개발사업은 기초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산업을 창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지경부가 집행하는 연구개발(R&D) 예산의 40%를 차지할 만큼 정부에서 역점을 두고 5년간 진행한다.
그 중 이번에 메티아가 맡게 된 ‘자동차 엔진용 철계 고강도 박육주조 기술’은 자동차 엔진 주요부품인 ‘배기 매니폴드'(엔진의 고온 연소가스를 배출하는 내열합금 부품)의 두께를 얇게 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 스텐레스 주강을 상온의 형틀에 주입하던 것을 섭씨 1000℃의 고온 형틀에 주입해 경량화를 가능케 했다.
현재 자동차 엔진에 사용되는 배기 매니폴드는 6mm두께에 8.28kg인데 비해 메티아 제품은 3mm이하 두께에 8.01kg으로 차체 경량화와 효율성 제고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 같은 기술 활용을 위해서 선행돼야 하는 고온 세라믹 몰드 개발은 이미 창원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특허까지 출원한 상태다.
이 기술은 미국, 일본에 이어 메티아가 세계 세 번째로 보유한 기술로 메티아는 오는 2012년 말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메티아 관계자는 “최근 유럽 등지에서 자동차의 환경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함에 따라 대다수 부품사들이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자동차 핵심부품의 경량화를 맡게 돼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연구과제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KICK-OFF) 행사는 10일 낮 생산기술연구원, 연세대학교, 울산대학교 등 전 참여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소재 재료연구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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