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결제 석달째 30조원 웃돌아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10.06.09 06:00
신용카드 결제 금액이 석달째 30조원대를 유지했다. 다만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32조18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2% 증가했다. 카드승인실적은 기업구매카드와 해외신용판매,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으로 체크카드와 선불카드 결제금액을 포함한 수치다.

카드 승인 실적이 3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째다. 전달(31조1790억원)에 비해선 3.2%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 승인 실적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상승 탄력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월별 10%대 후반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기저 효과를 감안할 때 체감 경기가 호전됐다고 판단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협회측은 "대북리스크와 남유럽 재정위기장기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6월 카드승인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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