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애플·델 등 임금인상 부담해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6.08 16:23

잇단 자살사태로 5일새 두번의 임금인상 단행

세계 최대 전자제품 하청업체인 대만 혼하이가 폭스콘 공장 노동자의 임금인상과 관련해 애플, 델, 소니 등 고객사들의 부담을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폭스콘의 모회사인 혼하이는 최근 폭스콘 근로자들의 잇따른 자살사태로 두번의 임금인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추가 비용을 어떻게 분담될지 예측할 수 없다”며 고객사들에게 임금인상 부담을 분담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혼하이는 또 “우리는 이제 국제적 기준을 따르고 있다”며 “글로벌 먹이사슬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폭스콘은 지난 6일 생산라인 근로자 임금을 오는 7월부터 현재의 2배이상인 2000위안(약 35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지난 2일에도 900위안이었던 임금을 1200위안으로 30% 인상했다. 불과 일주일도 안돼 두번째 임금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폭스콘 근로자들의 자살사태는 중국 수출 제조업체를 책임지고 있는 이주 근로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촉발시켰으며 수출지향적 경제구조의 체질변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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