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열 공정위원장 "토요타 리콜, 타산지석 삼아야"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0.06.08 14:18

현대·기아차 상생협력 협약식 참석, 대·중소기업 상생 강조

정호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사진)은 8일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대량리콜 사태로 인한 경영위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부족했던 측면도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영빈관에서 개최된 현대·기아차 그룹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 합동 선포식에 참석,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경기침체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다 그리스 등 남유럽 재정위기와 철광석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위험요인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함께 상생협력 기반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대·중소기업이 현재의 수직적이고 종속적인 관계를 벗어나 자금, 기술, 정보 등을 최대한 공유하는 자율적 상생협력을 통해 '기업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현대·기아차가 1967년 포니를 생산한 이래 연간 570만 대를 생산하는 세계 5위의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대·중소기업 노사가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협력해 이뤄낸 자랑스러운 품질경영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기아차 그룹 8개사가 2700여 개 협력사들에 대해 자금지원 2283억, 결제조건 개선, 기술지원 및 교육훈련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것은 대·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 문화 정착에 모범적 발자취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기아차 계열 8개사 대표와 협력사 대표 등 200여 명은 이날 정호열 공정위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신달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 체결 합동 선포식을 가졌다.

현대·기아차는 2차 협력사들에 대한 결제대금 전용 대출프로그램을 운용함으로써 1차 협력사의 자금부족으로 인한 2차 협력사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2차 협력사의 기술품질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품질경영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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