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與 개편 가급적 빨랐으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6.08 10:18
진수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소장은 8일 지방선거 패배 이후 여권 쇄신론과 관련, "청와대나 정부 나름대로 스케줄이 있겠지만 가급적 빨리 변화나 개편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 소장은 이날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 "개편 시기가 7월 재·보선 이전이냐 이후냐가 문제인데 이왕 할 거라면 앞당기는 게 민심 수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소장은 또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신중한 편이지만 청와대나 내각개편은 선거 전부터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 결과가 예상 밖이었기 때문에 개편 폭은 보다 넓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소장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으로부터 3주 정도의 준비기간은 현실적으로 충분하지 않고 6월 한 달은 월드컵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는 기간"이라며 "국민 관심이 이런 데 가 있는데 집권당이 우리끼리 전대를 여는 것은 어리석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술적으로 봤을 때도 이번 전당대회는 2년만에 치러지는 정기 전당대회의 성격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16개 시.도당 개편대회를 해야 하고 대의원도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표가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어야 할지는 구체적으로 잘 안잡힌다"고 말했다.

또 야당의 세종시 수정안 폐기·4대강 사업 중단 공세에 대해 "지방선거 득표를 보면 한나라당 45%, 민주당 30%, 야권단일화된 표를 봐도 44%"라며 "이런 표심을 놓고 정부 여당이 하려고 한 국정과제를 모두 포기하라는 것은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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