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新광고플랫폼 '아이애드' 7월 1일 출시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10.06.08 09:59
↑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4를 공개하며 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를 다음달 1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출처=블룸버그)
애플의 새로운 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iAD)'가 7월 1일 베일을 벗는다. 이에 따라 애플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 더욱이 모바일 광고에 다소 앞선 것으로 평가 받는 구글과의 한판 경쟁도 예상된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회의에서 '아이폰4'를 공개하며 "아이애드를 다음달 1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애드는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삽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애플은 이날 아이애드를 소개하며 닛산, 샤넬, 월트디즈니, AT&T, GE 등이 아이애드의 광고주가 됐다고 설명했다. 닛산 자동차의 경우에는 직접 광고를 시연하기도 했다. 아이애드는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4가 탑재된 아이폰 등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애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잡스는 "올해 이미 6000만 달러의 모바일 광고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 미국 모바일 광고의 50%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세계적인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과 이미 제휴를 맺은 데다 가시적인 성과도 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사실 지난 4월 애플이 처음으로 아이애드를 공개할 때부터 아이애드의 파급력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이 현재까지 50억개 이상 다운로드되면서 이를 활용한 광고도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광고 수익의 60%를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아이애드의 전략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대부분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이 무료이거나 99센트, 1.99달러에 불과하고 이는 애플이나 사용자들이 모두 원하는 가격"이라며 "그러나 개발자들은 수익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아이애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애드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구글과의 경쟁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세계 최고의 모바일 광고 회사로 꼽히는 애드몹을 인수하며 전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을 거의 독식해왔다. 그러나 애플도 지난 1월 모바일 광고 회사 콰트로와이어스를 인수한 데 이어 아이애드까지 선보이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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