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화상통화 기능 장착 '아이폰4' 공개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2010.06.08 04:26

(상보)두께 1cm 이내로 줄어…한국은 7월 출시예정

↑ 7일(현지시간) 애플 스티브 잡스 CEO는 소프트웨이개발자 회의를 열고 화상통화 4G폰 아이폰 4를 공개했다.(사진=블룸버그)
애플 스티브잡스 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소프트웨어 개발자회의를 열고 4G폰인 '아이폰 4'를 공개했다. 기존 아이폰 3GS보다 더 얇아지고 성능은 업그레이드 됐다.

잡스 CEO 설명에 따르면 아이폰 4는 두께가 이전 1.2cm보다 24% 얇아져 1cm이내로 다이어트를 했다. 또 인치당(2.54cm) 326픽셀의 고화질 스크린을 장착, 해상도를 높였다. 테두리에는 안테나 역할을 하는 스틸 밴드를 둘렀다.

아울러 앞뒤로 카메라를 부착, 화상통화나 비디오 컨퍼런스를 할 수 있도록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 4에는 100개의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검색엔진은 구글을 디폴트로 유지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도 사용토록 했다.

아이폰 4는 오는 24일 미국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2년 계약조건으로 용량에 따라 199달러~299달러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7월 출시 예정국에 포함돼 있다.

잡스 CEO는 아이폰 4에 대해 "아이폰 출시후 가장 큰 도약" "가장 정밀하면서도 아름다운 물건"이라고 자평하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40%(1분기 기준 55억달러)를 차지하는 캐시카우다. 3년간 5000만대 이상, 1분기에만 870만대가 팔려나갔다. 전통적 애플 주력상품 맥킨토시 컴퓨터 시리즈 매출을 이미 능가했다.


잡스는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이 현재 22만5000개 이상이며, 지금까지 다운로드 건수는 50억개가 넘는다고 이날 밝혔다.

애플은 2007년 스마트폰 출시후 매 여름에 아이폰 모델을 업데이트 해왔다. 이번에는 3월 한 직원이 아이폰4 프로토타입을 실수로 분실한 것이 일반에 흘러나가 다소 김이 샜다. 당시 실리콘 밸리 술집에서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IT 블로그인 기즈모도 닷컴이 입수, 자세한 분석과 사진을 게재했었다.

이 사건을 의식한 듯 잡스는 이날 행사에서 "여러분들 중 일부는 아이폰 4를 이미 봤을 수도 있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문제의 아이폰은 애플의 요청에 따라 애플사로 반환됐다.

한편 지난 4월 출시된 태블릿 PC 아이패드는 출시후 2달간 200만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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