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車 안팔리네"… 한달만에 판촉조건 제시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10.06.07 16:30

6월 한 달간 전 차종대상, 저금리 금융프로그램 운영

↑스바루 '아웃백'

지난달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일본차 스바루가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달 처음으로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7일 스바루코리아는 6월 한 달간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하는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선수금으로 차량가격의 30%를 납부하고 36개월 동안 낮은 월 리스료 또는 이자를 납입하면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4월 부산모터쇼에서 한국판매를 공식 발표한 스바루코리아는 '레거시'와 '아웃백', '포레스터' 등 3차종 5개 모델의 판매를 5월부터 시작했지만 지난달 69대를 판매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계는 스바루가 같은 일본 경쟁모델과 비교해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 차이나는 가격정책이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100만~300만원이지만 지난달 토요타, 혼다, 닛산 등의 특별한 판매조건을 감안하면 최고 500만원까지 가격차이가 나고 있다.

한 일본차 수입관계자는 스바루에 대해 "국내 런칭 한 달 만에 금융리스 등의 조건을 공식적으로 내거는 건 차가 예상외로 안 팔리는 증거"라며 "이미 국내 판매가격을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당분간은 회사 정책상 가격을 대놓고 할인해 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금융리스나 저리할부, 옵션 무상장착 등과 같은 방법으로 간접적인 가격인하 효과를 노린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스바루코리아의 한 딜러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해 비싸다는 지적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마 연말쯤이나 돼야 가격인하 등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스바루코리아 측 관계자는 판매증진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승달 스바루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69대를 출고한 것과 관련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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